3 대 4는 15 대 얼마일까 — 비율에서 늘 틀리는 네 자리
"3 대 4 비율로 나누면 15는 얼마죠?" 이 질문에 곧바로 답이 안 나온다면 정상입니다. 비례식은 자리를 한 번만 헷갈려도 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정답은 20입니다. 자리를 바꿔 곱하면 11.25이 나옵니다. 같은 숫자 세 개를 놓고도 결과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비례식은 대각선끼리 곱한다
3 : 4 = 15 : X 라는 식에서 X를 구하는 규칙은 바깥끼리, 안쪽끼리 곱한 값이 같다는 것입니다. 바깥은 3와 X, 안쪽은 4와 15입니다. 3 × X = 4 × 15이므로 X는 4 × 15 ÷ 3 = 20입니다.
많이 하는 실수는 같은 쪽끼리 묶는 것입니다. 3과 15가 왼쪽에 나란히 있으니 이 둘을 곱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면 3 × 15 ÷ 4 = 11.25이 되어 답이 어긋납니다.
헷갈릴 때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3보다 4가 크니 X도 15보다 커야 합니다. 11.25은 15보다 작으니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비율의 방향만 봐도 절반은 걸러집니다.
실생활에서는 재료를 늘릴 때 이 계산을 씁니다. 3인분 재료가 15그램인데 4인분을 만들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같은 상황입니다. 사람이 늘었으니 재료도 늘어야 한다는 감각이 곱하는 자리를 잡아주는 안전장치가 됩니다.

25%는 1 대 4일까 1 대 3일까
둘 다 쓰이는 표현입니다. 다만 가리키는 대상이 다릅니다.
25%는 전체 100 중 25이라는 뜻입니다. 25 대 100을 약분하면 1 대 4가 됩니다. 계산기의 "퍼센트 → 비율" 모드가 내주는 값이 이것입니다. 부분과 전체를 비교한 값입니다.
1 대 3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25를 가져가고 남은 75과 비교한 값입니다. "25 대 75"을 약분하면 1 대 3입니다. 부분 대 나머지인 셈입니다.
| 표현 | 비교 대상 | 25%일 때 |
|---|---|---|
| 부분 : 전체 | 25 대 100 | 1 : 4 |
| 부분 : 나머지 | 25 대 75 | 1 : 3 |
둘을 섞으면 실제로 손해가 납니다. 비용을 25% 부담하기로 했는데 "1 대 3으로 나누자"고 하면 전체의 4분의 1이 아니라 3분의 1을 내게 됩니다.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부담이 달라집니다. 숫자를 확정할 때는 "전체 중 얼마"인지 "상대와 견줘 얼마"인지를 한 번 짚고 넘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16 대 9는 약분한 결과다
모니터가 16 대 9라고 하지만 실제 픽셀은 그렇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1,920 × 1,080인 화면을 최대공약수로 나눈 값이 16 대 9입니다.
| 해상도 | 픽셀 | 최대공약수 | 비율 |
|---|---|---|---|
| HD (720p) | 1,280 × 720 | 80 | 16 : 9 |
| FHD (1080p) | 1,920 × 1,080 | 120 | 16 : 9 |
| QHD (1440p) | 2,560 × 1,440 | 160 | 16 : 9 |
| 4K UHD | 3,840 × 2,160 | 240 | 16 : 9 |
| iPhone 15 Pro | 1,179 × 2,556 | 9 | 131 : 284 |
앞의 네 줄은 픽셀 수가 전혀 다른데 모두 16 대 9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화면 크기가 달라도 영상이 잘리지 않고 그대로 채워집니다. 최대공약수만 80에서 240까지 커질 뿐, 약분하고 나면 같은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율이 크기와 무관하다는 점입니다. 1,280 × 720짜리 영상을 3,840 × 2,160 화면에 띄우면 화질은 떨어져도 모양은 그대로입니다. 반대로 비율이 다른 화면에 억지로 맞추면 위아래에 검은 띠가 생기거나 좌우가 잘려 나갑니다. 영상 편집이나 인쇄물에서 "여백이 왜 생기냐"는 문제는 대부분 이 비율 차이에서 옵니다.
마지막 줄이 눈에 띕니다. iPhone 15 Pro는 1,179 × 2,556인데 최대공약수가 9밖에 안 돼서 131 대 284가 됩니다. 흔히 말하는 19.5 대 9와는 다른 숫자입니다.
소수로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 실제 비율은 2.1679 대 1이고, 19.5 대 9는 2.1667 대 1입니다. 차이가 0.0013밖에 안 돼서 부르기 편한 쪽으로 반올림해 쓰는 것입니다. 깔끔한 정수비로 떨어지지 않는 화면이 오히려 흔합니다.

소수가 섞이면 먼저 정수로 만든다
1.5 대 2.5 같은 비율은 그대로 약분할 수 없습니다. 최대공약수는 정수에서만 정의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산기는 소수점 자리만큼 10을 곱해 정수로 만든 뒤 약분합니다. 1.5 대 2.5는 15 대 25이 되고, 최대공약수 5로 나누면 3 대 5입니다.
A4 용지가 좋은 예입니다. 297밀리미터 × 210밀리미터를 약분하면 99 대 70가 나옵니다. 소수로는 1.41429 대 1인데, 이 값은 루트2인 1.41421에 아주 가깝습니다.
A4를 반으로 접으면 A5가 되고 비율이 그대로 유지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긴 변을 반으로 자르면 가로세로가 뒤바뀌는데, 원래 비율이 r이었다면 새 비율은 2 나누기 r이 됩니다. 이 둘이 같아지는 값이 딱 하나, 루트2입니다. 99 대 70는 그 값을 밀리미터 단위로 반올림한 결과이지, 원래부터 정수비였던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말하면 약분한 뒤에 남는 숫자가 크다면 정수비를 의도한 규격이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16 대 9나 4 대 3처럼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지는 규격은 애초에 그렇게 설계된 것이고, 99 대 70나 131 대 284처럼 두세 자리가 남으면 무리수나 물리적 제약을 근사한 결과입니다. 비율만 보고도 그 규격이 어떻게 정해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비율이 같아도 숫자는 무한히 많다 — 16 대 9와 3,840 대 2,160는 같은 비율입니다. 비교할 때는 약분한 값이나 소수로 바꿔서 봐야 합니다.
- 황금비는 정수비가 아니다 — 1.6180 대 1이라는 무리수여서 딱 떨어지는 정수 짝이 없습니다. 계산기도 오차 0.005 안에 들어오면 황금비로 알려줍니다.
- 세로가 긴 화면은 순서를 뒤집지 않는다 — 9 대 16과 16 대 9는 다른 모양입니다. 가로를 앞에 쓰는 관례를 지켜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숏폼 영상이 세로로 긴 것도 앞뒤가 바뀐 결과입니다.
- 약분 결과가 크면 정수비가 아닌 것 — 131 대 284처럼 두 자리가 넘는 숫자가 남으면 그 화면은 표준 비율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네 가지가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비율은 두 수를 견주는 방식이라 무엇과 무엇을 견주는지가 빠지면 계산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비례식에서는 어느 짝을 곱할지, 퍼센트에서는 전체인지 나머지인지, 화면에서는 원본 픽셀인지 약분한 값인지가 그 자리입니다. 숫자만 옮겨 적다가 이 정보가 빠지는 순간 답이 어긋납니다.
비율은 나눗셈 한 번이면 끝나는 계산인데도 틀리기 쉽습니다. 곱하는 자리, 비교하는 대상, 약분 여부, 소수 처리. 틀리는 지점이 이 넷으로 정해져 있으니 계산 전에 어느 쪽인지만 확인해도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답이 나온 뒤에도 크기 방향이 맞는지 한 번 훑어보면 큰 실수는 거의 걸러집니다.
비율 계산기에서 비례식 풀기·약분·퍼센트 변환·화면 비율을 각각 계산할 수 있습니다. 계산 과정이 식으로 함께 나오니 어느 자리를 곱했는지 바로 확인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3 : 4 = 15 : X에서 X는 어떻게 구하나요?
- 바깥끼리(3과 X), 안쪽끼리(4와 15) 곱한 값이 같다는 규칙을 씁니다. X = 4 × 15 ÷ 3 = 20입니다. 같은 쪽끼리 곱하면 11.25가 나오는데, 3보다 4가 크니 X도 15보다 커야 한다는 방향만 확인해도 걸러집니다.
- 25%는 1 대 4인가요, 1 대 3인가요?
- 비교 대상이 다릅니다. 부분 : 전체는 25 : 100 = 1 : 4이고, 부분 : 나머지는 25 : 75 = 1 : 3입니다. 비용 25%를 부담하기로 하고 '1 대 3으로 나누자'고 하면 전체의 4분의 1이 아니라 3분의 1을 내게 됩니다.
- 아이폰 화면은 왜 19.5 : 9가 아니라 131 : 284인가요?
- iPhone 15 Pro의 1,179 × 2,556 픽셀을 최대공약수 9로 약분하면 131 : 284가 나옵니다. 실제 비율 2.1679 : 1과 19.5 : 9(2.1667 : 1)의 차이는 0.0013에 불과해 부르기 편한 쪽으로 반올림해 쓰는 것입니다. 약분 뒤 두세 자리 숫자가 남으면 정수비를 의도한 규격이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 소수가 섞인 비율은 어떻게 약분하나요?
- 최대공약수는 정수에서만 정의되므로 소수점 자리만큼 10을 곱해 정수로 만든 뒤 약분합니다. 1.5 : 2.5는 15 : 25가 되고 5로 나누면 3 : 5입니다. A4 용지 297 × 210mm는 99 : 70으로, 루트2(1.41421)를 밀리미터 단위로 반올림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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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식은 X = (B × C) ÷ A, 약분은 최대공약수로 나누는 방식, 소수가 섞인 경우 소수점 자리만큼 10의 거듭제곱을 곱해 정수로 만든 뒤 약분하는 방식으로 계산했습니다. 해상도 값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으며, 본문의 화면 픽셀은 계산 구조를 보여주기 위한 예시입니다.
참고 자료
- ISO 216 — 필기 용지 규격(A열·B열) — A4 297 × 210mm 등 A열 용지가 √2 비율로 정해진 국제 규격
- Apple 지원 — iPhone 15 Pro 기술 사양 — 1,179 × 2,556 픽셀 해상도의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