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50%로 줄이면 픽셀은 4분의 1 — 리사이즈에서 헷갈리는 것들
"사진을 반으로 줄였는데 용량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줄었다"거나, 반대로 "크기를 조금 줄였는데 화질이 확 나빠졌다"는 경험이 있을 겁니다.
둘 다 같은 원인입니다. 이미지에서 가로세로는 한 방향인데 픽셀은 두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이 관계를 알면 리사이즈 결과가 예측 가능해집니다.

절반으로 줄이면 4분의 1이 된다
이미지의 정보량은 가로 길이가 아니라 픽셀 개수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픽셀 개수는 가로 × 세로입니다. 그래서 가로세로를 각각 절반으로 줄이면 개수는 0.5 × 0.5 = 0.25, 즉 4분의 1이 됩니다.
| 줄인 비율 | 남는 픽셀 | 1920×1080 기준 |
|---|---|---|
| 90% | 81% | 1728 × 972 |
| 75% | 56.25% | 1440 × 810 |
| 50% | 25% | 960 × 540 |
| 25% | 6.25% | 480 × 270 |
1920×1080은 픽셀이 2,073,600개입니다. 50%로 줄인 960×540은 518,400개, 정확히 4분의 1입니다. "조금만 줄였다"고 생각한 90%도 픽셀은 이미 19%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로를 두 배로 늘리면 픽셀 자리가 네 배로 늘어나는데, 새로 생긴 자리를 채울 정보는 원본에 없습니다. 주변 픽셀을 섞어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고, 그래서 확대는 항상 흐려집니다. 줄이는 건 정보를 버리는 일이고, 키우는 건 없는 정보를 지어내는 일입니다.

한 번 줄이면 되돌릴 수 없다
여기서 실무에서 가장 자주 겪는 문제가 나옵니다. 줄인 이미지를 다시 원래 크기로 키워도 원본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버린 정보는 파일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 원본은 따로 보관하고 사본을 줄입니다. 줄인 파일에 덮어쓰면 그 화질이 최종입니다
- 가장 큰 용도를 기준으로 크기를 정합니다. 인쇄에도 쓸 사진이라면 화면용 크기로 먼저 줄이면 안 됩니다
- 여러 크기가 필요하면 원본에서 각각 만듭니다. 줄인 것을 또 줄이면 손실이 겹칩니다
줄이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픽셀을 버릴 때 그냥 띄엄띄엄 골라내면 계단처럼 거칠어지고, 주변 픽셀을 섞어 평균을 내면 부드럽지만 조금 흐려집니다. 꿀도구 리사이즈는 브라우저의 고품질 보간을 켜서 가장자리가 깨지지 않도록 섞는 쪽을 씁니다. 같은 크기로 줄여도 도구마다 결과가 미묘하게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JPEG는 저장할 때마다 나빠진다
크기를 안 바꿔도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JPEG의 특성입니다.
JPEG는 버려도 눈에 잘 안 띄는 정보를 골라 버리는 방식으로 용량을 줄입니다. 문제는 이 작업이 저장할 때마다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한 번 버려진 상태에서 또 버리니, 열고 저장하기만 반복해도 조금씩 나빠집니다. 카톡으로 몇 번 오간 사진이 유독 뭉개져 보이는 이유입니다.
포맷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 JPEG — 사진에 적합합니다. 저장할 때마다 손실이 쌓입니다. 품질 80 정도가 용량과 화질의 무난한 지점이라 기본값으로 쓰입니다
- PNG — 무손실입니다. 몇 번을 저장해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품질 슬라이더가 아예 적용되지 않습니다. 로고·도표·글자가 있는 이미지에 맞습니다
- WebP — 같은 화질에서 JPEG보다 파일이 작습니다. 요즘 브라우저는 대부분 지원하니 웹에 올릴 이미지라면 우선 고려할 만합니다
품질 값을 낮출수록 용량은 줄지만 일정 선 아래로는 급격히 무너집니다. 경계선이 지저분해지고 하늘처럼 색이 완만한 부분에 얼룩이 생깁니다. 80에서 70으로 내리는 건 대개 티가 안 나지만, 50 아래로 내려가면 확대하지 않아도 보입니다.

목표 용량을 정하면 무엇이 먼저 깎이나
"3MB 이하로 맞춰야 한다"처럼 용량이 정해진 경우가 있습니다. 지원서 첨부나 게시판 업로드 제한 같은 상황입니다.
이때 순서가 중요합니다. 꿀도구의 리사이즈 도구는 크기는 그대로 두고 품질부터 조절합니다. 품질 5에서 95 사이를 이진 탐색으로 좁혀 목표 용량에 맞는 가장 높은 값을 찾습니다. 반씩 좁혀가므로 일곱 번 안에 답이 나옵니다.
그래도 목표 용량을 못 맞추면 그때 치수를 줄입니다. 한 번에 0.8배씩, 최대 열 단계까지 내려갑니다. 0.8을 열 번 곱하면 원본의 10.7%이고, 픽셀로는 1.2%만 남습니다. 거기까지 갔다면 목표 용량이 애초에 무리한 값이라는 뜻입니다.
이 순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크기가 유지되는 쪽이 대체로 낫기 때문입니다. 품질을 조금 낮춘 1080픽셀 사진과, 품질은 높지만 540픽셀인 사진을 나란히 놓으면 전자가 훨씬 멀쩡해 보입니다.
용도별로 크기를 미리 정해두기
매번 고민하지 않으려면 자주 쓰는 규격을 알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꿀도구 리사이즈 도구에 들어 있는 프리셋과 픽셀 수입니다.
| 용도 | 크기 | 픽셀 수 |
|---|---|---|
| Instagram 피드 | 1080 × 1080 | 1,166,400 |
| Instagram 스토리 | 1080 × 1920 | 2,073,600 |
| YouTube 썸네일 | 1280 × 720 | 921,600 |
| Facebook 커버 | 820 × 312 | 255,840 |
| Kakao 프로필 | 640 × 640 | 409,600 |
재미있는 건 인스타 스토리가 1920×1080과 픽셀 수가 똑같다는 점입니다. 가로세로만 뒤집혔을 뿐 담기는 정보량은 같습니다. 반대로 페이스북 커버는 25만 픽셀로, 스토리의 8분의 1 정도입니다. 같은 사진을 두 곳에 올린다면 커버 쪽은 훨씬 많이 버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비율이 다른 규격에 맞출 때는 한 가지를 더 정해야 합니다. 가로세로 비율이 바뀌면 찌그러뜨리거나 잘라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정사각형 프로필에 가로로 긴 사진을 넣으면 양옆이 잘리는 게 정상입니다. 인물 사진이라면 얼굴이 가운데 오도록 미리 잘라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요즘 휴대폰 사진이 1,200만 화소쯤 되니, 인스타 피드용 1080×1080으로 줄이면 원본 픽셀의 10% 남짓만 남습니다. 그런데도 화면에서 멀쩡해 보이는 건 화면이 그만큼을 못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보는 화면보다 큰 이미지를 올리는 건 대부분 낭비입니다.
여러 장을 한 번에 올려도 각 사진의 원본 비율을 지키며 줄여 드립니다. 목표 용량을 정해두면 거기에 맞춰 품질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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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기본값(80), 출력 포맷 세 가지, 소셜 프리셋 크기, 그리고 목표 용량 모드의 동작(품질 5~95 이진 탐색 후 0.8배씩 최대 10단계 축소)은 모두 꿀도구 이미지 크기 조절 도구의 소스 코드에서 읽은 값입니다. 픽셀 수와 비율은 가로 × 세로를 직접 계산한 값입니다. 실제 파일 용량은 픽셀 수만이 아니라 사진의 내용(색이 단조로운지 복잡한지)과 포맷·품질 설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본문의 비율은 픽셀 기준으로만 읽어주세요. 플랫폼별 권장 규격은 서비스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